by박철근 기자
2013.11.06 10:17:38
투수력·타격능력 모두 뛰어날 수 없어…M&A·스타트업 기업과 협업 통해 SW 역량 강화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권오현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부회장은 6일 “하드웨어(HW) 부문의 강점 때문에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SW) 역량이 과소평가됐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삼성전자의 HW 사업이 강력하기 때문에 우리의 SW 역량을 과소평가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메이저리그를 예로 들면서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지만, 레드삭스는 리그 최고의 타격능력에 비해 투수력은 중간 수준”이라며 “투수력과 타격능력이 모두 뛰어날 수 없는 것처럼 SW와 HW모두 잘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삼성전자의 HW 능력에 비해 SW 능력 비중이 보조적인 수준이지만 연구·개발(R&D)의 절반가량을 SW 연구에 투자하는 등 지속해서 변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스타트업 기업과의 협업 강화, 공격적인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서 SW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