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현오석, 경제수장으로서 리더십 발휘해야"

by김진우 기자
2013.07.11 10:30:29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장병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1일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경제수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박근혜정부 초대 경제팀의 안이한 경제인식과 지도력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장 의장은 “가계부채청문회에서 현 부총리는 ‘위기상황은 아니다’고 했지만, 6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월대비 5조8000억원 증가했다”며 “질적인 고용지표는 개선 기미를 보이지만, 청년실업률은 오히려 더 높아지고 50대 이상의 신규 취업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등 질적인 고용지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장은 또한 “IMF(국제통화기금)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1%로 0.2%포인트 하향조정하고,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HSBC와 모건스탠리가 한국경제전망을 하향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한국경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현오석 경제팀만 한국경제성장률을 2.3%에서 2.7%으로 상향조정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경제정책 수단으로 민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취득세 인하 문제도 부처 간의 조정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오석 경제팀은 명확한 현실진단을 바탕으로 서민의 어려움 직시하고, 국민을 편하게 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