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 `13억 중국시장` 정벌 나섰다
by이창균 기자
2010.09.08 11:02:00
중국 3대 통신 사업자 통해 각 3G 방식으로 출시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탑재 스마트폰 `갤럭시S`를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잠재수요가 큰 중국 시장을 공략,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의 흥행 돌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중국 출시는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등 중국 3대 통신 사업자를 통해 진행된다. 차이나 텔레콤은 CDMA2000, 차이나 모바일은 TD-SCDMA, 차이나 유니콤은 WCDMA 방식으로 갤럭시 S를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3대 사업자가 3G 방식으로 동시 출시하는 제품은 갤럭시 S가 처음이다.
중국에 출시될 갤럭시S는 안드로이드 플랫폼 지원에 4인치(10.08cm) 슈퍼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1기가헤르츠(GHz) 프로세서 등을 탑재했다.
차이나 텔레콤 버전은 CDMA와 GSM을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 스탠바이폰으로 출시된다. 차이나 모바일 버전은 중국 모바일 방송 서비스인 CMMB기능을 지원하며 자체 개발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Ophone 2.0` 플랫폼을 탑재하게 된다.
소비자의 편리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지원하며 일부 사업자에겐 삼성전자의 자체 애플리케이션 `삼성앱스`를 통해 중국어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 공업신식화부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휴대전화 사용자는 8억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60%를 넘는 수준이다.
스마트폰 사용자 역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15년에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중국 3대 통신사업자를 통해 동시 출시하는 갤럭시S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 국제무역센터전시관에서 런칭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