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9.04.30 10:14:11
대형건설사+산업은행+경기도시공사 컨소시엄
총 12조원, 4개 노선 동시제안
2011년 착공해 2016년 시운전 목표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대형건설사들이 수도권 대심도 철도사업을 제안했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012630)개발 컨소시엄은 총 투자비 12조원 규모의 수도권고속직행철도 민간투자사업을 국토해양부에 제안했다.
이 사업에는 현대산업개발을 주간사로 금호산업(002990) 건설부문, 대림산업(000210), 대우건설(047040), 롯데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한국산업은행이 금융주간사로, 경기도시공사가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은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특성과 운영 및 유지관리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4개 노선의 동시 추진을 제안서에 포함시켰다.
제안된 노선을 살펴보면 우선 A라인은 일산 킨텍스에서 출발해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연결되며, B라인은 의정부 회룡에서부터 청량리와 삼성역, 과천을 거쳐 금정까지 연결된다.
C라인은 경기도 광명시에서 출발해 서울 신도림, 서울역 등을 거쳐 청량리까지 연결되며, D라인은 인천 부평에서부터 부천 당아래, 서울 신도림, 사당 등을 거쳐 삼성역까지 연결토록 돼 있다.
4개 노선은 총 연장 160km이며, 정거장은 27개소가 설치된다. 최대 30년간 운영 후 국가에 기부채납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이며, 착공은 2011년, 시운전은 2016년으로 돼 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이번 민간 제안에 이어 연내 적격성 조사와 제3자 공고를 거쳐 내년 말 실시협약 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