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태현 기자
2009.04.08 11:04:00
기존제품比 최대 54% 연비 향상…세계최고 효율
에너지단가, 기존제품比 50% 수준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삼성SDI(006400)와 삼성전자종합기술원은 세계 최고 효율의 군사용 직접메탄올방식 휴대 연료전지(Direct Methanol Fuel Cell)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연비가 14%에서 최대 54% 향상됐다. 또 내구성도 7~8배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장과 군사작전 수행시에는 대부분 일회용 1차 전지나 충전방식의 2차 전지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전력공급을 위해 휴대해야할 전지의 양과 무게가 엄청나고 에너지 단가도 높아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이번에 개발된 전지는 1·2차 전지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2~3배 이상 높아, 3.5kg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통해 군인 한 명이 3일(72시간)동안 연속사용 가능한 1800Wh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1·2차 전지를 이용해 이와 같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8~10Kg의 전지가 필요하다.
또 에너지 단가도 대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1·2차 전지의 에너지 단가가 1kWh당 약 400달러, 20달러인데 반해 연료전지는 10달러 수준이다.
아울러 충전에 필요한 대기시간이 없어 충전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 제품은 미국의 공인 검증 기관인 미군 전자통신 연구개발 엔지니어링센터(U.S. Army Communication Electronics Research and Development Engineering Center)를 통해 사전 성능 평가를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