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효석 기자
2008.12.11 10:39:35
접속료 재산정
3G 투자규모 따라 이통사 희비
인터넷전화 접속료 인상..수익개선 기대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3세대 이동통신 투자를 한 SK텔레콤(017670)과 KTF(032390)는 상호접속료 수익이 올라간 반면 LG텔레콤(032640)은 떨어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0일 회의를 열고, 2008∼2009년도 유·무선 전화망의 접속료 산정을 위한 '전기통신설비의 상호접속기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된 접속료는 2008년 1월1일부터 소급해 적용된다.
상호접속료는 상대방 망을 사용하는 대가로 사업자간 서로 주고받는 비용이다. 연간 2조8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상호접속 시장에서 지난해 SK텔레콤과 KTF가 올린 접속료 수익은 1조원 이상이나 된다. 방통위는 2년 단위로 접속료 산정방식을 개정해왔다. 때문에 통신사업자들은 접속료 산정 방법을 정하는 방통위 결정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동전화망 접속료는 3세대 투자비 반영을 확대해 산정함으로써 SK텔레콤의 접속료는 2007년 분당 32.78원에서 2008년 분당 33.41원으로 인상됐다. KTF도 분당 38.71원으로 산정되어 분당 39.60원이었던 작년에 비해 올랐다.
반면 LG텔레콤은 별도의 3세대 투자가 없고 통화량 증가 등에 따른 접속료 인하요인이 반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인하됐다. 2007년 45.13원에서 2008년에는 39.09원으로 산정됐다.
일반전화망 접속료는 통화량 감소 등에 따른 인사요인이 반영됨에 따라 2007년 분당 18.98원에서 소폭 상승해 2008년에는 분당 19.48원으로 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