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니콜 `햅틱2` 출시..`과거 햅틱은 잊어라`
by김상욱 기자
2008.09.25 11:05:00
사용자 원하는 진동 직접 제작 `나만의 햅틱`
최대 50개 위젯 아이콘..500만 화소 카메라 탑재
최지성 사장 "풀 터치스크린 대중화 이끌 제품"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사용자가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진동의 자유로움, 최대 50개의 위젯 아이콘,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애니콜 햅틱2'가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005930)는 25일 기존 햅틱을 뛰어넘는 UI와 기능, 디자인으로 무장한 터치스크린폰 '애니콜 햅틱2'(SCH-W550/SPH-W5500, SCH-W55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니콜 햅틱은 사용자 감성을 자극하는 '햅틱 UI'로 올해 3월 출시된 이후 70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폰임에도 불구하고 50만대이상 판매되며 상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최대 히트모델로 떠올랐다.
새로 출시된 애니콜 햅틱2는 사용자와 교감하는 더욱 강력한 UI와 기능을 탑재했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진동 외에도 '나만의 햅틱'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진동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또 기존 15개에 불과했던 위젯 아이콘을 최대 50개로 늘려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배경화면을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위젯 아이콘에는 운동시간 체크 등이 가능한 '생활 속 타이머', 작성한 메모를 배경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위젯 메모', 금연·다이어트 등의 결심을 되새겨 주는 '다짐 4종' 등이 있다.
이외에도 500만 화소 카메라에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플래시, 손떨림 보정, 오토포커스, 접사, 타이머 촬영, 12가지 장면모드 등의 고급 기능을 두루 갖췄다.
메모리 용량도 크게 늘어나 4GB(W550/W5500), 16GB(W555)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16GB 제품에는 MP3 약 4,000곡, 영화 10여 편의 저장이 가능하고, 8GB의 외장 메모리도 지원해 총 24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특히 터치 동작을 한층 부드럽게 개선해 드래그 앤 드롭, 사진 넘기기, 필기인식 등 햅틱 조작시의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격자무늬의 뒷면 플라스틱 커버를 채용해 강도 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움과 그립감을 동시에 제고했다.
그밖에 뮤직테라피 기능,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로 바이오리듬을 알려 주는 햅틱콘, 팡야골프·라인맨 등 13가지의 터치게임과 영상통화시 잡티를 없애고 뽀얀 얼굴을 보여 주는 뽀샤시 효과 등이 탑재됐다.
애니콜 햅틱2는 3.2인치 대화면을 통해 동영상과 인터넷 풀브라우징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즐길 수 있다. 지상파 DMB, 블루투스2.0, 모바일뱅킹, 지자기센서 등도 가능하다. 가격은 4기가 70만원대 후반, 16기가 80만원대 후반이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최지성 사장은 "햅틱이 사용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UI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풀 터치스크린폰이란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한 데 이어 햅틱2는 풀 터치스크린폰의 본격적인 대중화를 이끌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햅틱2 출시 기념으로 오는 27일 12시부터 신촌 애니콜 스튜디오에서 선착순 구매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애니콜 광고모델인 소녀시대가 일일 세일즈 매니저로 나서 팬 사인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