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수정 기자
2005.04.11 11:43:15
고유가시대 적합한 저비용 항공기..기종 현대화 일환
[edaily 하수정기자] 대한항공(003490)은 11일 서울 공항동 소재 본사에서 보잉사가 개발중인 차세대 연료 절약형 B787 드림라이너(Dreamliner) 항공기 10대를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신형 항공기는 오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중장거리 주력 기종의 하나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구매 계약은 대한항공이 2010년 세계 10대 항공사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총 10조6천억원을 투입, 기종의 현대화를 꾀하는 장기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B787 드림라이너는 2010년까지 세계 10대 항공사로 도약하려는 대한항공의 목표에 부합할 뿐 아니라 경비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잉사가 2008년부터 항공사에 인도하게 될 B787은 217~257석 규모의 중형급 항공기. B787은 효율(Efficiency)을 최우선으로 한 항공기로서 기존의 중형 항공기에 비해 연료를 최대 20%까지, 정비비를 최대 30%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대한항공은 비즈니스 및 관광의 요충지이면서도 직항 노선이 부족해 비행기를 여러번 갈아타야 했던 미국 및 유럽의 중소도시 위주로 B787기종을 투입해 여행객들에게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