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홍기 기자
2000.07.03 17:23:54
미국 증시에서는 지난 2분기중 일부 전통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월스ㅡ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특히 존슨&존슨(45%), 일라이 릴라이(59%) 등 신약 테스트 결과를 발표한 제약주가 50% 가까이 상승했으며, 셰링 플라우도 33.6%나 상승했다. 또 업종내에서 대형 인수-합병 사건이 발생했던 소비재와 식품 주식들도 강세를 보였다. 베스트푸드와 나비스코 등이 이들 업종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통신업종이 약세를 보였는데, AT&T, 모토로라, 퀄컴, 에릭슨 등이 많이 하락했다. 에릭슨의 경우, 통신산업의 성장 둔화 경고로 유럽과 미국, 아시아의 통신업체 주가를 동반 하락시키기도 했다. 2분기는 시장 전반을 이끌만한 견인세력이 없는 가운데 장이 진행됐다. 최근에는 잠정 기업 수익 발표가 장을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와초비아처럼 지역은행의 수익 악화 전망이 금융업종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2분기중 나스닥은 13.3% 하락, 4000포인트에 약간 못미친 3966.11포인트에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6월만 놓고 볼 때는 16.6%나 폭등, 나스닥 20여년 역사상 5번째 상승률을 기록했다. 따라서 분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나스닥 실적이 부진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최근 상황만 놓고 볼 때는 꽤 긍정적이었던 셈이다. 한편 도널드슨 러프킨 & 젠레트의 토머스 갈빈은 주식들을 3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이미 시장이 충분히 성숙했기 때문에 더 이상 경제성장률보다 더 성장할 수 없는 구경제(Old Economy) 주식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미 기본 소비재가 된 제품을 만드는 기술주들은 "구성장(Old Growth)" 주식 범주에 넣을 수 있고, 그외에 것을 "신성장(New Growth)"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갈빈은 신성장 주식으로는 생명공학, 제약 등과 변동성이 큰 다른 기술주 등이라고 말했다(미국의 CNBC 방송은 올초에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주식은 "구기술(Old Technology)"라고 부르고, 인터넷 기업을 "신기술(New Technology)"라고 불렀었다). 그는 올 하반기의 가장 중요한 흐름은 3가지 주식들 사이의 이동이라고 주장했다. 신성장 기업이 구성장 기업으로 이전하느냐, 아니면 구성장 기업이 신상품 개발-출시로 신성장 기업이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 대형주 상승률 상위 종목 --------------------------------- 기업 업종 상승률(%) --------------------------------- 밀레니엄 생명공학 72.28 세프라코르 생명공학 65.67 카디널헬스 생명공학 61.31 일라이 릴라이 제약 59.48 ADC텔레콤 광섬유통신 55.68 에이본 화장품 52.14 알카텔 통신장비 51.78 알레그랑 49.00 베스트푸드 식품 47.93 존슨&존슨 제약 45.02 --------------------------------- 미 대형주 하락률 상위 종목 --------------------------------- 기업 업종 하락률(%) --------------------------------- 시트릭스 서버 -71.42 노벨 소프트웨어 -67.69 코바드 광대역통신 -66.64 인게이지 인터넷 -66.09 폰닷컴 인터넷전화 -60.08 퀄컴 통신장비 -59.82 CMGI 벤처인큐베이팅 -59.57 더블클릭 인터넷광고 -59.28 ICG B2B투자 -59.01 에코스타 위성방송기기 -58.09 --------------------------------- 기술주 상승률 상위 ------------------------- 기업 상승률(%) ------------------------- PC커넥션 203 인사이트 89 MMC네트워크 62 버 브라운 59 ADC텔레콤 56 아트 테크놀로지 54 인티그레이티드 51 N비디아 51 CDW컴퓨터 48 3-5시스템스 48 ------------------------ 기술주 하락률 상위 ------------------------ 기업 하락률(%) ------------------------ S1 -73 시트릭스 -71 하모닉 -70 노벨 -68 코바드 -67 인게이지 -66 마이크로스트 -66 724솔루션스 -65 텔리전트 -65 오픈TV -65 ----------------------- *대형주는 WSJ 기준 *기술주는 C넷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