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무인매장서 네이버앱으로 입장·자동결제 '한번에'
by한광범 기자
2023.10.27 09:21:27
네이버 출입증으로 들어가 연동 네이버페이로 자동결제
빅테크 결제수단 스마트무인매장 자동결제 도입 '최초'
네이버 출입증, 호텔·행사·기업·방청 서비스로도 확대중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네이버앱을 이용해 스마트무인매장에서의 출입·결제를 연동하며 사용성을 확대하고 있다. 빅테크 결제수단이 스마트무인매장 자동결제에 도입된 첫 사례다. 소비자는 더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고, 사업자는 더 안정적으로 매장 운영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 26일 스마트무인매장에 ‘네이버 출입증’을 통한 네이버페이 자동결제 서비스를 연동했다. 해당 서비스는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을 시작으로 연내 CU의 스마트무인매장에도 추가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스마트점포의 보안 강화 및 이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서비스가 적용된 스마트무인매장에선 매장 앞 출입인증기에 네이버 출입증을 스캔해 입장할 수 있고, 구매하려는 물품을 들고 나오기만 하면 네이버 출입증 서비스에 등록된 네이버페이 결제수단으로 자동 결제가 이루어지게 된다. 서비스 최초 이용 시 결제수단 등록을 거쳐야 하며 등록 후에는 네이버 출입증과 네이버페이를 제휴한 스마트무인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일반 무인매장은 사용자가 셀프 계산대에서 상품의 바코드를 찍고 결제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반면 스마트무인매장은 이 서비스를 통해 결제 과정을 간소화하고 대기 시간을 단축하여 효율적인 매장 운영 및 관리가 가능하다.
네이버 출입증 서비스는 오프라인에서 신원 인증이 필요할 때 간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네이버앱의 Na. 영역에서 QR코드 형태로 제공된다. 네이버 출입증은 편의점을 비롯해 정육점, 횟집, 밀키트, 반려용품, 무인카페, 헬스장 등 다양한 무인매장에 사용성을 확대해 왔으며, 편리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네이버 출입증으로 입장 가능한 무인매장은 전국 3700여개로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 출입증 하나로 국내 대표 편의점 브랜드 4곳(이마트24, CU, GS25, 세븐일레븐)의 무인 매장에 입장 가능하다.
네이버는 무인매장뿐 아니라 행사, 호텔, 기업 등 기존 출입증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았던 영역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는 올해 1월부터 1784 사옥에 방문하는 외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네이버 출입증 서비스를 통해 회의실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와 플레이리스트가 선보인 K-POP 차트쇼 ‘NPOP’에서도 오프라인 방청객의 참석 확인을 위해 네이버 출입증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더 다양한 분야에서 네이버 출입증과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안전하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황지희 네이버 전자서명인증센터 리더는 “사용자가 신분이나 소속을 증명해야 하는 다양한 상황에 네이버앱을 활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 디지털 신원인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네이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동시에, 소상공인이 안정적인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일반 사용자는 차별화된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