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노희준 기자
2023.08.20 16:05:51
KCC, 페인트 영업익 692억 YOY 156%↑
노루페인트, 영업익 239억 34%↑
삼화페인트 2%↑, 강남제비스코 6%↑
최근 유가 원달러 들썩에 하반기 '고심'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페인트업계가 상반기 안정적인 유가·환율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노루페인트(090350)는 실적 성장이 두드려졌고 실리콘 사업에 발목이 잡힌 KCC(002380)도 도료(페인트)사업은 선전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페인트 대장’ KCC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6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 줄었다. 매출액도 3조1532억원으로 7% 감소했다. KCC는 종합 건설기자재 기업으로 페인트 외 실리콘과 건자재 사업도 한다. 2분기 매출 기준으로 실리콘이 48%, 페인트 28%, 건자재 16%를 차지한다. KCC 실적 감소는 실리콘 업황 부진 탓이다.
KCC 페인트 부분은 호실적을 냈다. 상반기 관련 매출은 79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692억원으로 156%나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완성차 생산과 선박 건조량 증가로 자동차와 선박 페인트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페인트는 대표적인 내수산업으로 다른 산업의 중간재로 쓰여 국내 전방산업 영향력이 크다.
업계 2위 노루페인트는 실적 성장세가 더 크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2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늘었다. 주요 페인트 회사 중 가장 큰 수익성 개선 규모다. 2분기 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매출액은 3971억원으로 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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