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9.11.29 08:51:2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의 항암치료 사용이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스포트라이트’에서 이를 조명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 최근 암 환자들 사이에서 열풍처럼 퍼지고 있는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의 진실에 대해 파헤쳤다.
최근 한 미국 남성이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말기암을 극복했다고 밝히면서 국내에서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튜버 안핑거가 대장암 4기 판정을 받고 지난 9월 말부터 펜벤다졸을 복용,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그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13일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안핑거 뿐만 아니라 개그맨이자 가수 김철민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현재 펜벤다졸을 복용 중이라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제작진은 지난 2016년 8월 소세포폐암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미국 오클라호마에 사는 조 티펜스의 암 완치 결과와 의무기록 등을 공개했다.
조 티펜스는 “암 세포가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온몸(목, 위, 간, 바관 등)에 전이됐다”고 전했지만 실제 제작진이 확인한 그의 CT 사진에는 폐와 간에서만 암 세포가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미국 언론에서 사용한 조 티펜스의 CT사진은 그의 것이 아닌 일반 스캔(자료) 사진이었다.
특히 조 티펜스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한 수의사의 제안으로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 3개월 만에 암세포가 깨끗히 나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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