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 프로젝트 가동

by최은영 기자
2016.03.23 09:31:40

9월 오픈 앞두고 이름·로고 공개..''스타필드 퍼스트 하남''
"고객에게 사랑받는, 놀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것"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신세계그룹이 오는 9월 오픈하는 하남 복합쇼핑센터의 이름을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으로 확정하고 관련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고객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모두에게 사랑 받는 스타와 같은 공간이라는 의미에서의 ‘스타(STAR)’와 단순히 넓은 쇼핑공간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모여 놀 수 있는 마당이라는 뜻의 ‘필드(FIELD)’를 합친 말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정했다.

신세계는 이와 함께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의 브랜드 로고도 공개했다. 서체는 고객들이 다양한 문화생활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의 조화로움을, 눈에 띄는 선명한 색상으로는 고객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의 특징을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스타필드’는 앞으로 하남을 시작으로 고양 삼송, 인천 청라 등 향후 신세계가 건립하는 복합쇼핑몰에도 브랜드명으로 쓰일 예정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국민 소득이 높아지면서 가족과 연인 단위의 쇼핑객은 늘고 있는데 도심 안에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는 한계가 있다. 향후 유통업의 경쟁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며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복합쇼핑몰 사업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향후 건립하는 복합쇼핑몰에 ‘쇼핑 테마파크’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쇼핑 테마파크는 단순한 쇼핑공간이 아닌 쇼핑과 여가, 레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상을 벗어나 되도록 오래 머물고 싶은 새로운 형태의 쇼핑 플랫폼을 뜻한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총 1조원이 투자된 대규모 사업으로 글로벌 쇼핑몰 개발·운영 기업인 미국 터브먼의 자회사 터브먼 아시아가 49%의 지분을 투자하고, 글로벌 쇼핑몰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제공해 신세계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경기도 하남 신장동 물류유통단지에 위치해 있다.

올림픽대로와 서울 외곽순환도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연장선상에 자리한 ‘스타필드
오는 9월 오픈하는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
퍼스트 하남’은 서울 강남·송파·강동·광진은 물론, 경기 성남·구리·남양주·광주에서도 승용차로 20~30분 안에 갈 수 있을 정도로 탁월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규모도 연면적 45만9498㎡(13만8900평, 지하4층~지상4층)에 부지면적 11만7990㎡(3만6000평)로 국내 최대 수준이다. 이는 지난달 초 증축한 신세계 센텀시티 백화점(41만7304㎡, 12만6224평)보다 1.1배, 강남점(9만8843㎡, 2만9900평)보다는 4.6배 큰 규모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고객들은 이제 필요한 물건을 사는 데만 집중하지 않으며 가야 할 이유가 있는 곳을 찾아가 오랜 시간 머물며 상품뿐만 아니라 가치를 얻고자 한다”라며 “이번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일상을 벗어나 여유롭고 생동감 넘치는 특별한 하루의 경험이 펼쳐지는 곳으로 고객들에게 놀라움으로 가득한 하루(What a wonderFULL day)를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