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주 기자
2015.11.25 08:33:01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신증권이 25일 CJ E&M(130960)에 대해 이제 방송부문의 경쟁력을 충분히 인정해야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tvN의 프라임타임 광고단가 상승을 매우 높게 평가하면서도 광고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실적을 보고 판단하자는 의견을 제시해왔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1년 동안 이어진 방송분야의 호실적을 통해 이제는 방송에 대해 확신을 가져도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분기 tvN 오후 10시 평균 광고단가는 15초당 42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 상승했다”며 “금요일 오후 10시는 86% 상승한 997만원이고 10월기준 1035만원까지 상승해 동시간대 지상파 단가와 불과 6%밖에 차지가 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광고단가 상승은 방송부문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꾸준히 3000억원대 후반의 콘텐츠 비용을 투입한 투자의 결실”이라며 “단순히 막대한 비용 투자의 결실이 아니라 드라마 시즌제 도입과 금요일 저녁이라는 틈새시장 공략, 신서유기와 같은 새로운 영역 개척에 대해 시청자가 인정해준 가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