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5.01.11 17:43:3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도네시아 자바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에 탑승한 한국인 희생자 2명의 시신이 확인됐다.
11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희생자 시신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재난희생자확인팀(DVI)은 박성범(37)씨와 이경화(36)씨 등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의 시신 신원을 확인했다.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가다 추락한 사고 여객기에는 박씨 부부와 11개월 된 딸 유나양 등 한국인 일가족 3명이 탑승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DVI팀은 우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VI팀과의 협력 하에 치과기록과 입고 있던 옷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DVI팀은 한국인 희생자들의 시신에 대해 추가로 유전자 검사를 해 최종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유전자 검사에는 2~3일 걸릴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유가족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면서 시신운구 등을 위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현재 유가족들은 남은 실종자 한명에 대한 수색 진행상황 등을 보아가며 향후 시신운구 일정 등을 정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은 이날까지 사고 여객기 탑승자 162명 중 48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이중 시신 3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