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e스포츠 가능성 보여준다, 블소 비무제 개막

by게임메카 기자
2014.05.31 22:17:08

△ '블소: 비무제: 임진록' 현장에서 열광하는 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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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비무제: 임진록' 첫 번째 경기가 수많은 관객들의 환호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블소 비무제: 임진록'은 '블소' 사상 첫 번째 방송 대회로, 우승 상금 1,500만 원, 준우승 500만 원 등 총상금 3,200만 원으로 역대 비무대회 최대 규모다. 5월 31일(토)부터 6월 15일(일)까지 3주 간 서울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며, 케이블TV 채널 온게임넷에서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이번 대회는 5월 31일과 6월 7일 조별 토너먼트, 6월 14일 결승전, 6월 15일 임진록 경기 순으로 총 4차례에 걸쳐 열린다. 본선 진출자 8명의 토너먼트와 유명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 홍진호가 참여하는 이벤트 경기를 통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각 조 1, 2위는 3주차에 열리는 결승전과 4주차의 임진록 경기 출전 자격을 얻는다.

'블소'는 MMORPG라는 장르를 e스포츠에 최적화하기 위해 서로 동등한 능력치와 아이템을 가지고 순수하게 전투 실력만을 겨루는 '비무(比武)' 시스템을 선보였다.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캐릭터에게는 동등한 능력치로 대결하는 ‘비무제 표준 능력치’가 적용된다.

'블소 비무제: 임진록'이 펼쳐진 용상 e스포츠 스타디움 현장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의 첫 번째 대기 유저는 오전 6시부터 현장을 방문해 줄을 섰으며, 경기 시작 7시간 전인 정오에는 이미 100명 이상의 관객이 몰렸다. 대기자 수는 경기 시작 30분 전 1,500명 이상으로 불어났으며, 엔씨소프트는 주경기장을 가득 채우고도 넘치는 관객을 수용하기 위해 '엑스맨' 영화 상영이 예정되어 있던 CGV 상영관을 긴급 대여했다.



△ 경기장 뿐 아니라 CGV 상영관까지 동원했지만 1,500명의 관객을 모두 수용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오늘(31일) 열린 첫 경기에서는 A조 4인의 토너먼트 경기가 치러졌다. x미야모토 무왕x(김창현, 검사), LonelySunday(김경우, 암살자), 꽃순이 엘리(이명현, 암살자), 게장님(김신겸, 린검사)의 4명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토너먼트 결과 김창현, 김신겸 선수가 A조 결승에 오르며 6월 14일(토) 진행 예정인 결승전 출전이 확정되었다. 결승전은 검사 캐릭터를 자신의 몸처럼 다루는 김창현 선수가 1라운드와 3라운드를 퍼펙트 승리하며 최종 2승 1패로 1위에 올랐다.

대회 첫 날의 하이라이트는 A조 1위를 기록한 '무왕' 김창현 선수와 홍진호의 이벤트 경기였다. 홍진호는 이 날 자신의 권사 캐릭터를 꺼내들며 김창현 선수와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경기는 전 프로게이머인 홍진호가 현역 '블소' 게이머이자 2013년 왕중왕전 우승자이기도 한 김창현 선수에게 2연패하며 끝났으나, 관람객들은 승패에 상관 없이 좋은 경기를 보여준 홍진호와 김창현 선수에게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 이 날 홍진호는 2분 21초에 패배하는 굴욕을 당하며 아쉽게 퇴장했다



한편, 홍진호는 오는 15일(일) 열릴 '블소 비무제: 임진록'의 마지막 이벤트전에서 벌일 임요환과의 한판 승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임요환 선수가 게임에서 은퇴하고 나서 여러 면에서 나에게 밀리고 있다." 라며 "이번에는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는데, 나 역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임진록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유명 코스프레 전문 팀 스파이럴 캣츠의 코스프레 역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31일 공개된 코스프레는 스파이럴 캣츠 멤버 타샤의 '진서연'과 도레미의 '남소유'로, 게임 속에서 갓 튀어나온 듯 한 멋진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경기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스파이럴 캣츠는 개막전을 포함해 매 경기마다 '블소' 캐릭터 코스튬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며, 2주차 경기에는 '포화란' 캐릭터가 공개된다.

△ 비무제 현장을 빛나게 만들어준 스파이럴캣츠의 코스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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