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13.07.11 10:30:06
권역별 특성화 맞춤형 시장 진출 지원
중서부 스마트시티·에너지절감·환경개선 등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우리기업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된다. 특히 쓰촨·후베이성·깐수성 등과 같은 중서부 개발이 집중적으로 추진된다.
11일 박근혜 대통령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하반기 무역여건 진단과 수출확대 방안’ 등이 보고됐다.
이번에는 미국의 양정완화와 일본의 엔저 등과 같은 리스크에 대응하면서 우리기업의 새로운 수출시장 확대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국 중서부개발 진출기반 구축과 지역특성별 맞춤형 진출이 추진된다. 지난해 3.3%에 불과한 중서부 내륙지방의 수출비중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산업부가 2009년 광둥성과 2012년 산시성과 체결한 경제협력 MOU를 중심으로 내년에는 쓰촨성, 2015년에는 후베이성, 2016년에는 깐수성으로 협력채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는 9월 창원에서 중국 신도시화 정책 및 진출사례 설명회를 열고 기업의 진출전략 수립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10월에는 우한와 청두에 중서부 투자환경조사단을 파견해 현지 네트워크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 중국 수출 비중은 24.5%나 됐다. 하지만 중국 경기 영향에 따라 변동성이 높아 안정적인 중국 수출을 위한 방안이 요구됐다. 이에 정부는 중국을 4대 권역으로 나눠 맞춤형 특성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베이징과 칭다오 등과 같은 화북지방은 서비스·조선·가공식품 등의 진출 전초기지로 활용된다. 상하이와 난징, 항저우 등과 같은 화동지방은 소재·부품 기업의 글로벌 파트널이 거점으로 활용된다.
광저우와 선전 등과 같은 화남지방은 IT·환경 등 신흥산업 중점 진출 지역으로, 청두와 시안, 정저우 등과 같은 중서부지역은 스마트시티·에너지절감·환경개선 등과 같은 신도시 건설에 필요한 사업의 진출이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