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30호 보듬이 어린이집' 결실

by김현아 기자
2012.10.16 11:00:00

안성시 공도읍에 개원..장애아통합보육시설
허창수 회장, 팝업북 선물..연내 10여개 추가 선정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2009년부터 경제계 공동으로 추진 중인 보육지원 사업이 30번째 결실을 맺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안성시 공도읍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안성시와 함께 ‘30호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

안성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은 공도읍에 소재하고 있으며, 안성시와 전경련이 사업비를 분담해 건축면적 799㎡에 지상 3층으로 지어졌다.

특히 안성시에 최초로 장애아와 비장애아를 통합해 보육하는 ‘장애아통합보육시설’로 건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개원식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황은성 안성시장,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박효주 홍보대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원식과 기부기업들의 명단을 담은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축사를 통해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은 지자체와 기업이 함께 협력하여 만드는 희망의 터전”이라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56명 어린이 전원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는 팝업북 동화책을 선물하기도 했다.

13일에는 전경련 대학생 사회봉사단원, 인근 지역주민 등 30여 명이 모여 ‘사랑나눔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벽화그리기에 참여한 지역주민 중 한 어머니(정윤희, 35세)는 “집 근처에 어린이집이 없어 힘들었는데 이제는 안심하고 두 아이(남4세, 여3세)를 맡기고 회사에 나가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경제계 보육지원사업은 2016년까지 전국 100개소 건립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40개가 완공 또는 진행 중이다.

삼성,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LG(003550),SK(003600), 포스코(005490), 롯데, 두산, 현대중공업, 한진, GS, 한화, 동양, 코오롱, 효성, 국민은행, STX, 삼양, 동아제약 등 18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도 약 73억 원을 조성해 10여 개의 지자체 어린이집을 추가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