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 5개월만에 500만대 판매

by김정남 기자
2012.03.28 11:03:18

"필기감 강조한 아날로그 감성이 인기비결"
내달 `외산 무덤` 일본시장 도전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스마트폰 `갤럭시노트`를 출시한지 5개월 만에 전 세계 누적판매 500만대(공급기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출시 2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100만대 판매를 넘어선 이후 올해 1분기에만 400만대를 추가로 팔았다.

갤럭시노트는 스마트폰치고는 다소 큰 5.3인치 크기에 `S펜`으로 화면에 직접 필기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실제 펜으로 쓰는 듯한 아날로그 감성이 인기 비결이라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삼성 갤럭시노트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처음 공개했을 당시만 해도 갤럭시노트를 틈새시장을 노리는 최고급 제품으로 기획했다. 당초 `갤럭시S`나 `갤럭시S2`처럼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까지 기대한 제품은 아니었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반응이 나오자 방향을 선회, 매스마켓(대중화 시장)용으로 콘셉트를 바꾸고 마케팅을 집중했다. 연 판매목표도 1000만대로 올려 잡았다.

기대대로 갤럭시노트가 순항하면서, 삼성전자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7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프랑스, 스페인 등 해외 시장에서도 스마트폰 시장 1위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의 성공은 새로운 영역의 스마트기기 시장을 창출했다는 의미"라면서 "갤럭시S2에 이은 확고한 플래그십 제품으로서 브랜드 인지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