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10선 등락..`프로그램 매물 증가`

by김상윤 기자
2012.01.09 11:33:32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9일 오전 11시2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6.14포인트(1.42%) 내린 1817.00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발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모멘텀은 점차 약화되는 모습이다. 주말동안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증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유럽 경제지표 부진 및 경제성장률 하향 우려 등이 부각되고 있다.

기관은 165억원을 팔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615억원의 순매도를, 선물시장에서 3808계약을 팔고 있다. 이에 따라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2626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되고 있다.



반면,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312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방어에 역부족이다.

업종별로 하락세가 강하다. 통신 철강금속 업종이 2% 이상 하락하는 가운데, 은행 건설 금융 음식료품 화학 업종 등이 1.5% 이상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의약품 전기가스업 등 경기방어주들이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떨어지는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005930) POSCO(005490) 현대중공업(00954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2% 이상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