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150만 단어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출시

by이창균 기자
2011.06.20 11:05:09

AVN 방식 `폰터스 T-3`
주소지 음성검색 가능..120만원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현대모비스가 업그레이드된 음성인식 성능을 갖춘 내비게이션을 새로 선보였다.

현대모비스(012330)는 거치형 PND(Portable Navigation Device)가 아닌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일체형) 방식의 내비게이션 `폰터스 T-3`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엠앤소프트의 음성인식 `지니3D맵`을 적용한 이 제품은 150만 단어를 인식할 수 있다. 이는 타사 음성인식 제품보다 50% 더 많은 단어로, 인식 성공률 또한 뛰어나 차량 주행시 내부음이나 외부 소음에도 안정적으로 음성 탐색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존 제품은 등록지나 주변 검색시 단계별 메뉴를 순차적으로 음성 명령을 내려야 인식했지만, T-3는 `원샷 인식` 기능을 갖춰 국내 최초 주소도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다"며 "쉽고 빠르게 목적지 검색이나 명령어 전달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순정 AVN의 DR(Dead Reckoning, 추측항법) 기능을 적용, 터널 안이나 지하주차장 등 GPS 신호를 수신하지 못하는 지역에서도 차량 위치를 알려준다. HD급 동영상을 지도 화면과 이중 분할해 감상할 수 있는 한편 DVD, DMB, 블루투스, USB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또 듀얼 존(DUAL ZONE) 기능을 통해 앞좌석 헤드레스트 후면에 매립된 별도 모니터를 이용, 운전석에서는 내비게이션을, 뒷좌석에서는 영화나 DMB를 각각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