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구경민 기자
2011.04.20 09:48:40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IT주들이 모처럼 일제히 강세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9시43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2만8000원(3.31%) 오른 9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S 외국계 창구를 통해서만 2만주 가까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하이닉스(000660)도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3% 이상 뛰고 있다.
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034220)도 각각 2.38%, 3.11% 오르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3.17% 상승하며 최고가를 다시 썼고 삼성전기(009150)도 2% 가까이 오르면서 12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인텔은 예상을 깨고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내놨다.
인텔은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한 32억달러(주당 5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주당순이익 46센트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3억달러에서 128억5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는 115억9000만달러였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IT 업종에 대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4월을 저점으로 반등이 시작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올렸다. 특히 5월이후 국내 IT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