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우 기자
2002.01.28 11:47:30
[edaily] 코스닥의 보안SW주들이 28일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안철수연구소(53800)는 외인매수세의 유입으로 장 초반부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다 8분여 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안연구소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상한가 매수잔량도 12만주나 쌓였다.
소프트포럼(54920)도 이날 보안주 강세의 주역이었다.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며 28%나 올랐던 소프트포럼은 전일보다 500원 오른 1만3700원으로 거래를 시작, 10시 10분께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11시17분께 차익매물로 상한가가 풀렸지만 여전히 10% 이상의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도 평소의 3배 수준인 72만주로 활발한 손바뀜을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소프트포럼의 강세 역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것이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교보증권 황성진 연구원은 "소프트포럼은 보안분야 중 성장성이 가장 높은 PKI분야의 선두업체인데다 최근 복권 솔루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것이 매수세 유입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또다른 PKI 전문업체인 이니텍(53350) 역시 장 시작 직후 부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다. 10시께 상한가에 진입했다.
또 다른 보안업체인 시큐어테크도 장 시작 30분만에 상한가까지 올랐고 시큐어소프트(37060)도 9시30분께 상한가에 진입한 후 꼿꼿하게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상한가 매수잔량은 25만주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일부 보안주들의 초강세는 여타 보안주로 매기를 이동시켜 한국정보공학, 싸이버텍홀딩스, 장미디어 등도 11시30분 현재 6%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넷시큐어테크와 가드텍도 2%대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4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기록했던 정소프트는 차익매물로 인해 내림세로 돌아서 11시 33분 현재 전일보다 200원 내린 3만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보안주의 상승 배경에 대해 "정소프트에 이어 안연구소 등 일부 종목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보안주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일종의 순환매적 성격으로 볼 수 있지만 최근 업종내에서도 선두업체와의 실적 격차가 두드러지는 것을 감안할 때 실적과 성장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매매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