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국배 기자
2025.12.05 06:00:28
총자본비율도 0.14%p 내렸지만
규제 비율 크게 웃돌아 양호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석 달 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규제 비율은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국내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내린 13.59%로 집계됐다. 총자본비율은 15.87%, 기본자본비율은 14.84%으로 전 분기 말 대비 각각 0.14%포인트, 0.09%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기 순이익이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며 보통주자본이 증가했으나, 환율 상승 영향으로 외화 대출자산의 위험가중자산 환산액이 더 크게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보통주자본비율은 씨티·SC·카카오·수출입·토스는 14% 이상, KB·하나·신한·산업은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카카오(-1.6%포인트)·SC(-0.84%포인트) 등 9개 은행은 이전 분기 대비 하락한 반면, 토스(0.2%포인트)·JB(0.32%포인트) 등 8개 은행은 상승했다. 총자본비율은 우리·KB·신한·씨티·SC·카카오 등이 16%를 상회했다. 다만 BNK는 14% 미만이었다.
금감원은 “국내 경기 회복 지연, 환율 변동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은행 자본비율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