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4Q 영업익 전분기 대비 120% 증가 전망 -IBK

by신하연 기자
2024.12.19 07:51:50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IBK투자증권이 롯데정밀화학(004000)에 대해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약 1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에도 가성소다와 ECH 가격 및 물량 개선으로 케미칼부문의 흑자전환이 예상되며 그린소재부문 역시 환율 상승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롯데정밀화학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8.9%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케미칼부문은 적자폭이 커졌던 ECH의 실적 개선이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추가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B40 시행이 6개월 지연되면서 역내 글리세린 공급 증가의 제한으로 글리세린 가격이 상승하며, 동사와 같은 프로필렌 공법 ECH 수익성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중국 정부의 정책 전환으로 중국 에폭시수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또 “롯데정밀화학의 그린소재부문은 식의약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하여 당초 증설 계획이었던 저점도용 3천톤에 더해 고점도용 3천톤을 추가 증설하며, 연산 6천톤의 식의약용 G라인을 내년 가동할 계획”이라며 “동 증설분이 가동되면 동사는 식의약용 셀룰로스 유도체 시장에서 세계 최대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수출 운임 하락도 그린소재부문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더불어 섹터 내에서도 견조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올해 3분기말 부채비율은 16.4%에 불과하다”며 “또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3640억원, 단기금융자산 1243억원, 장기대여금 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등 섹터 내 업체 중 가장 건실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8만평 규모의 울산 공장의 개별공시지가를 고려 시 토지 재평가를 한다면 인천 공장을 제외한 울산 공장의 토지 장부가액은 보수적으로도 4137억원으로 평가된다”며 “한편 최근 주가 하락에 영향을 주었던 그룹 건설부문 리스크 이슈는 부실 사업장 정리, 신용 보강 등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감소하며 일부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IBK투자증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