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23.08.20 16:01:19
한미일 정상회담에 엇갈린 여야 논평
與 "더욱 강력해진 3국 안보협력…선동 안돼"
野 "한미동맹에도 왜 日과 동맹? 들러리 외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진행된 한미일 정상회담을 두고 20일 국민의힘은 국제사회에서 자주적 ‘룰 메이커’로 우뚝 섰다고 높이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익 실체가 보이지 않는 ‘들러리 외교’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한미일 3국의 캠프 데이비드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이 이제 국제사회에서 종속적인 ‘룰 테이커’가 아니라 자주적인 ‘룰 메이커’로 우뚝 서는 결실을 얻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이제 대한민국은 당당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세계열강의 각축장에서 주도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세계경제 3분의 1을 차지하는 그룹의 일원으로 미래 기술경제시장의 주역으로 활약할 공간을 만들었다”며 “말론 ‘한반도 운전자’가 되겠다고 장담했지만 뚜껑을 열고보니 ‘탑승객’ 대우조차 못 받던 부끄러운 일은 이제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논평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는 ‘위기’를 ‘도전’으로, 다시 ‘도전’을 ‘기회’로 맞으며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한 순간으로 한미일 3국 협력을 한 단계 격상시킨 우리 외교의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한 것”이라며 “끊임없는 북한의 핵 위협 속에서 우리는 이제 더욱 강력해진 3국 안보협력으로 맞서게 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강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의 일관된 외교적 노력이 빚은 이번 성과를 두고도 퍼주기식 운운하며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에 휘둘리는 민주당의 모습은 참담하기만 하다”며 “외교는 ‘국익’이라는 ‘성과’로 그 결과를 말한다. ‘국익’의 가치가 선동거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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