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노희준 기자
2022.03.20 15:02:16
[IBFC 2022] 디지털 금융시대, 금융 성공방정식은
“소비자 삶 변화에 적응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것”
가상자산산업 육성 위해 맞춤형 규제·기술인력 확대 필요
[이데일리 노희준 최훈길 전선형 기자] 금융 전문가들이 디지털 금융시대에는 금융 소비자들이 산업 변화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변화하는 금융소비자의 삶의 행태에 적응하지 못하는 금융회사들은 도태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8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11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 둘째날에서 금융 전문가들은 디지털 사용자의 삶에 맞춰 변화해야 디지털 금융시대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윤호영 카카오뱅크(323410) 대표는 “지금까지 산업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다면 앞으로는 삶의 변화가 산업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제는 (금융이) 변화한 삶 속에 스며들지 않으면 도태될 것”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이라는 것은 ‘많은 사용자들이 기존 레거시(전통) 행태를 버리고 새로운 것을 선택하고 새로운 게 일반화되는 것”이라며 “혁신의 판단 주체는 정부도 사업자도 아닌 바로 사용자”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금융은 아직도 변화시켜야 할 레거시(전통)가 매우 많은 분야”라며 “더 많은 사용자가 더 많이 쓸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의 투자가 금융회사의 경쟁력과 차별성이다. 기술기반의 사용자들의 수요를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자 전략”이라고 말했다.
오정근 건국대 IT금융학과 교수도 미래의 디지털 금융시대를 소비자가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모바일 연결을 따라가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것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때리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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