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꼽은 尹당선인 최우선 과제 '코로나 극복'

by이준기 기자
2022.03.17 09:32:12

대한상의 소통플랫폼 통해 1만여건 의견 분석
미래산업 육성, 저출산·고령화 해결 등 뒤이어
"단순 기업 민원 아냐"…제언집 인수위에 전달

그래프=대한상의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 극복’을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국민 참여형 홈페이지 ‘소통플랫폼’을 통해 최근 열흘간 ‘20대 대통령 당선인에 바란다’는 주제로 받은 1만 277건 제안 내용을 분석해 17일 내놓은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극복’ 과제가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래산업 육성’(37%), ‘저출산·고령화 해결’(30%), ‘일자리 창출’(28%), ‘세제·세정 개혁’(25%), ‘기업규제 개선’(24%) 등의 순이었다. ‘환경·기후 대응’(20%), ‘사회문제’(19%), ‘교육정책’(16%)을 짚은 응답도 적잖았다.



이번 조사는 국민과 기업인, 학계 전문가가 16개 정책 의제에 대해 최대 3개까지 선택해 주관식 형태로 직접 제안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자들은 코로나19 극복과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소상공인 지원 확대, 금융지원 연장 등을 요청했다. 미래산업 육성에 대해선 시장자율성 강화·혁신산업을 위한 국가 차원 지원 등의 주장이 많았다.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관련해선 돌봄서비스 확대와 육아휴직 사용 활성화, 연금개혁 등 건의가 나왔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과감한 규제개혁과 민간활력 제고, 긱(geek) 일자리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 디지털 관련 인력육성 등을 주문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조사를 모아 경제계 제언문을 작성해 조만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경제계가 바라는 내용만을 담아 일방적으로 주장했던 이전과 달리 새로운 제언집을 만들고 있다”며 “단순히 ‘기업 민원’이 아니라 국민, 전문가들과의 소통 결과를 토대로 국가 경제 핵심 현안의 우선순위를 정해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