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SK바이오사이언스, 또 신고가…32만원 돌파

by박정수 기자
2021.08.17 09:46:16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급등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44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보다 9.53%(2만7500원) 오른 3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2만7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0일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승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30만원을 돌파했다.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경우 국산 백신 수억회 분량이 전세계에 공급될 전망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급등했지만 조금 더 길게 보면 충분히 설명 가능한 밸류에이션”이라며 “바이오 위탁생산(CMO) 관점에서 순현금을 바탕으로 하는 자본적지출(CAPEX) 투자, 인수합병(M&A) 등의 가치는 상당히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또 “재조합 단백질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며 글로벌 3상 승인 신청 중”이라며 “국제민간기구 CEPI로부터 2000억원의 3상 비용을 펀딩, 내년 상반기 중 긴급사용승인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점유율(M/S) 우려가 있지만 실제 공급 데이터를 보면 충분히 기회가 있다”며 “코로나19 자체 백신의 성공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