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두리 기자
2021.05.07 09:27:44
주차공간 확보 및 관련 서비스 도입 등
주차특화 주거시설 분양 활발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주차공간이 분양 흥행을 가르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2436만5979대로, 전년도 2367만7366대 대비 2.9%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발표한 국내 인구수가 같은 해 기준 5178만579명인 것을 감안하면, 인구 2.13명당 차량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차량 등록대수가 많아지면서 분양시장에서도 넓은 주차공간 확보 여부에 따라 분양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 2월 서울에서 분양한 ‘고덕강일 제일풍경채’는 가구당 1.74대의 차량 수용이 가능한 넉넉한 주차공간을 조성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49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3769명의 인파가 몰려 평균 150.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주차에 특화된 고급주거시설 분양도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아츠 논현’은 발렛파킹 등 주차 서비스를 도입,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결과 고급주거시설로는 이례적으로 빠른 시일 내 완판에 성공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강남 3구에서는 주차특화 주거시설 분양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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