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영화관·드라마 등 사업 다각화…내년부터 성과-유안타

by이명철 기자
2017.01.25 08:37:58

NEW 계열사 현황.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안타증권은 25일 NEW(160550)에 대해 올해 영화관, 드라마, 스포츠 등으로 사업 다각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한중 합작영화 모멘텀 지연과 영화관 사업 초기 적자를 감안하면 올해 실적 개선 가시성은 높지 않아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14년 화책미디어 투자유치와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자본금을 확충하면서 영화투자 전략에 있어 변화가 있었다”며 “상장 이전에 신인감독 중심의 중저예산 영화만을 고수하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했지만 상장 이후에는 2015년 ‘대호’를 시작으로 경쟁 배급사들처럼 총제작비 100억원 이상의 대작 영화를 일부 라인업에 배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작영화 1호작인 ‘대호’는 관객수 162만명에 그쳐 2015년 연결 영업이익을 적자로 만들었지만 2호작 ‘부산행’은 지난해 유일한 천만영화로 흥행한 바 있다. 그는 “국내 영화는 해외 수출시 소액의 판매수익(MG)만을 수취하지만 ‘부산행’은 해외 박스오피스 흥행에 따른 오버리지(추가 수익 분배)를 최소 60억원 이상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원전사고라는 주제를 담은 3호작 ‘판도라’도 관객수 458만명을 기록 중이어서 손익분기점(BEP) 관객수를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더킹’, ‘강철비’, ‘사주’ 등 3편의 대작영화를 개봉할 계획이다. 그는 “모두 한국영화 시장에서 흥행기록이 좋은 감독들의 작품”이라며 “‘더킹’은 개봉 6일차 기준 관객수 200만명을 넘겼고 개봉 2주차에 설연휴를 맞는데 경쟁작이 없어 메가 흥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연말까지 최소 1편의 한중 합작 중국영화 개봉할 계획이지만 1호작으로 예상되는 ‘마녀’를 비롯해 ‘뷰티인사이드’, ‘더폰’ 등의 중국 현지 캐스팅 작업이 지연되고 있어 실제 개봉 시점은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영화관 사업은 2분기 구미점을 시작으로 연내 직영점 4개, 위탁점 1개를 개장할 예정이다. 그는 “점포당 설치투자는 40억~45억원으로 BEP 관객수는 연간 30만명 수준”이라며 “개장 2년차부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안정적인 현금창출이 가능하겠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소폭 적자겠고 개장 3년차부터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드라마 투자·제작은 판권확보를 전제로 진행될 것이고 ‘조들호2’ 이후 작품들에서도 지속 성과를 보인다면 시가총액에 드라마 가치를 상당 부분 반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사업은 스포츠중계권과 스포츠매니지먼트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내달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중계권을 확보했고 박인비 등 6명의 골프선수 매니지먼트 계약도 체결했다”며 “이 사업은 1년차부터 흑자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