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이라 기자
2015.07.15 09:33:38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한화그룹 종목들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연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직접사업자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뿐 아니라 대부분 계열 종목들이 모두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9분 현재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는 전일대비 25.57% 오른 16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던 지난 1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이날도 장 시작과 동시에 20% 이상 치솟았다. 또다른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호텔신라(008770)가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1.48% 하락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란의 핵협상 타결도 화학업종인 한화그룹에 호재로 작용 중이다. 한화(000880)는 전거래일 대비 2.32% 오른 5만2900원을 기록 중이다. 한화케미칼(009830)과 한화케미칼우(009835)는 각각 1.92%과 20.10% 올랐다. 이란산 원유 증가는 단기적으로 유가 하락압력에 처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정유화학산업에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현재 한화 계열사종목 7개중 한화손해보험(000370)을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 중이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란산 원유생산으로 사우디 원유판매가격(OSP) 하락이 예상되고, 한국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은 더욱 개선될 수 있다”며 “정유화학산업에는 실보다 득이 더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