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난임치료제 중국시장 진출
by천승현 기자
2014.10.20 09:43:25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LG생명과학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난임치료용 배란유도제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20일 LG생명과학은 중국의 유건의약그룹과 ‘폴리트롭’의 중국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간 조인식은 중국 절강성에 위치한 유건의약그룹 본사에서 진행됐다.
| 정일재 LG생명과학 대표(사진 왼쪽)와 왕웨이 유건의약그룹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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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트롭은 LG생명과학이 독자적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이용해 개발에 성공한 난포자극호르몬(FSH) 제제다. 기존 제품에 비해 순도 및 약효가 일정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난임치료제로 평가받는다. 현재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수출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유건의약그룹은 폴리트롭의 중국내 임상 및 등록, 독점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현지 임상시험과 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16년부터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LG생명과학은 초기기술료 및 단계별 기술수출료를 확보했고 중국 허가 이후에는 완제품을 공급키로 했다.
정일재 LG생명과학 사장은 “ 금번 협력을 통해 국내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이용한 난임치료제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폴리트롭이 중국 난임치료제 시장의 고객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와 고객가치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의 유건의약그룹은 중국내 전문의약품 수입·등록·임상·유통 및 영업을 담당하는 업체로 중국내 2000여개 병원과 400여개 전문판매상과의 영업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사업영역은 항암제·혈액치료제·신경계·소화계 및 비뇨생식관련 의약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