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천승현 기자
2013.10.23 10:11:26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당뇨치료제 ‘보그메트’가 보험약가를 등재받고 발매 채비를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당뇨치료에 사용되는 ‘메트포민’과 ‘보글리보스’ 성분을 결합한 개량신약이다. 이당류의 흡수를 저해, 식후 고혈당을 개선하는 동시에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어 탄수화물 섭취가 많은 동아시아인에게 특화된 당뇨치료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5년간의 연구를 거쳐 이 제품을 개발했다. CJ 제약연구소는 기존 메트포민 복합제들의 제형 크기가 커 환자들이 복용을 어려워한다는 점에 착안, 유효성 확보와 함께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제형 연구를 착수했다. 연국 결과 미량의 보글리보스를 분무하는 방식으로 기존 복합제보다 작은 알약을 만들었다.
보그메트는 당뇨병 약물치료 경험이 없는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메트포민 단독요법보다 더욱 우수한 혈당강하효과를 보였다. 또 설사 등 위장관 부작용 발현 빈도 감소, 체중감소 효과를 보이면서도 저혈당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보그메트를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으로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내년 1월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