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다슬 기자
2013.08.05 10:47:48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민주당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여·야·청 3자회담 제안에 대해 “청와대 쪽에서 제안하면 고려해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노웅래 대표 비서실장은 5일 서울광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회담을 제안한 상대는 청와대이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황 대표와 같은 입장이라고 밝힌다면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일단 청와대 쪽의 입장표명이 우선이라는 얘기다.
민주당은 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여야대표회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노 비서실장은 “지난번 여야대표 회담도 안됐는데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대통령과 야당대표간의 ‘영수회담’을 위해 전날 밤 청와대와 비공식적인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측은 “고려 후, 이날 오후 답신을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