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13.03.28 10:36:21
"청와대 인사파행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여야 정치권이 28일 초기 박근혜 정부의 잇따른 인사실패에 대해 “청와대 민정라인을 교체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유기준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에 있는 인사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어 “새 정부 들어 장차관급만 7명이 낙마했는데도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에서는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또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서 “부실검증은 결국 국정운영의 큰 차질을 초래하고 대통령에게도 큰 부담을 준다”고 강조했다.
유 최고위원은 또 “실제 최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4%로 나왔는데 이는 두 달 전의 55%보다 하락한 것”이라면서 “잇따른 인사파행과 불통논란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가진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청와대 인사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하고 민정라인도 바꿔야한다”면서 “이는 여야를 넘은 초당적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박 대통령이나 청와대에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이런 정부를 어떻게 믿겠느냐”면서 “오늘 경기부약책을 발표한다는데 경제는 심리다. 신뢰의 부양책도 발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