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08.08.07 10:47:51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7일 코스피 시장에서 은행과 건설주의 낙폭이 커지고 있다.
직격탄을 맞은 것은 건설주다. 이자비용 부담이 늘어나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가뜩이나 주택 경기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건설주에는 부담이 가중된다는 것.
상승세로 출발하던 건설주는 오전 10시45분 현재 1.43% 하락세로 돌변했다. 대우건설(047040)과 GS건설이 3% 가까이 밀리고 있고, 현대건설(000720)과 동양건설도 2% 대의 낙폭을 기록중이다.
은행주의 낙폭도 커지고 있다. 연체율 상승과 대출증가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는 요인이다. 우리금융(053000)이 4% 가까이 빠지고 있고, 국민은행과 신한지주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밖에 통신과 해운, 증권주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을 받는 양상이다. SK텔레콤(017670)이 1.71% 내리고 있고, 한진해운(000700)도 1.87% 내림세다. 전날 가장 크게 올랐던 증권주는 미래에셋증권(037620)과 교보증권, 한양증권의 낙폭이 크다.
반면 최근 흐름이 좋았던 IT주는 소폭 하락에 그쳐 약세장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LG전자(066570)와 하이닉스가 2% 안팎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