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남창균 기자
2006.06.14 10:15:04
부산 대전, 준공후 미분양 증가추세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최근 3년동안 지방 광역시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266만원(59.2%) 올랐다. 이같은 고분양가에 따른 집값 거품 논란과 부동산 규제 등의 여파로 부산, 대전 등에서 준공후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14일 건설교통부가 지방 대도시의 아파트 분양가격을 조사·분석한 결과, 지난 2002년말 평당 450만8000원이던 분양가가 올 2월 평당 717만6000원으로 평당 266만8000원 올랐다.
울산의 경우 아파트 분양가가 최근 3년간 2.7배 정도(평당 381만9000원→1014만2000원) 올랐으며, 행정도시 영향으로 땅값이 급등한 대전지역의 분양가도 2배(417만원→828만5000원) 가량 상승했다. 부산은 48.1%(505만7000원→749만원), 대구는 61%(442만5000원→712만4000원), 광주는 54.5%(363만9000원→562만1000원)가 각각 올랐다.
이같은 고분양가 여파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경기침체 등이 겹치며 부산과 대전에서는 준공후 미분양이 각각 36.5%(315가구→430가구), 36.3%(113가구→154가구) 늘었다. 다만 광주와 울산은 미분양 물량이 줄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현재 지방의 주택시장은 급격한 침체기로 접어드는 상황이 아니라시장규율에 의해 일부 비정상적인 고분양가가 조정받는 자연스런 과정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