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상용 기자
2002.09.30 11:32:01
[edaily 오상용기자] 국민은행이 독점적으로 위탁해오던 국민주택기금이 내년부터 3개 은행으로 분산돼 위탁된다.
건설교통부는 30일 "국민은행(60000)외 2개 은행을 별도로 선정, 국민주택기금을 동시에 취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건교부는 전국 점포망을 갖춘 일반·특수은행을 대상으로 모집공고 및 제안서 접수에 들어갔으며 10월중 수탁기관을 최종선정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주택은행의 민영화와 국민은행과 통합으로 정부 기금을 독점적으로 관리하는데 대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며 "기금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다만, 새로 선정되는 은행은 주택기금 대출과 청약저축 등의 업무만 맡고 세부규정 운용과 주전산기 운영, 복권 관리 등 총괄기능은 지금처럼 국민은행이 담당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국민주택기금은 지난 81년 무주택자의 내집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돼 작년말 현재 총자산 43조원, 자본 3조4000억원, 연간 사업비 11조원에 달하는 최대규모의 정부기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