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뮤지컬 '더 리틀 빅 띵스', 英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후보
by장병호 기자
2024.03.18 09:16:46
최우수 신작 뮤지컬 작품상 등 3개 부문
장애인 배우 출연…웨버 "가슴 벅찬 작품"
4월 14일 시상식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CJ ENM은 글로벌 공동 제작으로 참여한 뮤지컬 ‘더 리틀 빅 띵스’(The Little Big Things)가 2024년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최우수 신작 뮤지컬 작품상, 여우조연상, 안무가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18일 전했다.
| CJ ENM 글로벌 공동 제작 뮤지컬 ‘더 리틀 빅 띵스’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 장면. (사진=ⓒPamela Raith, CJ EN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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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는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이다. 미국 토니 어워즈와 함께 공연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린다. 올해 시상식은 영국 현지 시각으로 오는 4월 14일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다.
‘더 리틀 빅 띵스’는 지난해 9월 전 세계 최초로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신작 뮤지컬이다. 유망한 럭비 선수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17세에 장애를 얻은 헨리 프레이저의 회고록을 원작으로 한다. 가족들의 지지, 그리고 자신만의 노력으로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강연자와 화가로 제2의 삶을 찾은 성장 스토리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렸다.
작곡·작사가 닉 부처, 톰 링, 연출가 루크 셰퍼드 등 영국 뮤지컬 업계에서 주목하는 젊은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실제 장애를 가진 배우 에드 라칸이 주연으로 참여했다. 장애인 배우와 관객의 접근성이 높은 앳소호플레이스(@sohoplace) 극장에서 초연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최근 수년간 본 뮤지컬 중 가장 가슴 벅찬 작품”이라고 극찬을 보냈다.
‘러 리틀 빅 띵스’는 지난 2월 영국에서 열린 제24회 왓츠온스테이지어워즈(WhatsOnStageAwards)에서 캐스팅 디렉터상을 수상했다. 왓츠온스테이지어워즈 또한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이브닝 스탠다드 씨어터 어워즈 등과 함께 영국 주요 공연 시상식으로 손꼽힌다.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작품이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13년 ‘보디가드’가 작품상 포함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16년 ‘킹키부츠’가 작품상을 포함한 3관왕, 2022년에는 ‘백 투 더 퓨처’가 최우수 신작 뮤지컬 작품상, ‘물랑루즈!’가 최우수 의상 디자인상을 나란히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