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채연 기자
2022.01.14 10:14:02
앤드루 왕자,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으로 재판 회부
군 직함·왕실 후원자 자격 박탈당해…"공무서 배제"
다음달 여왕 즉위 70주년 앞두고 거리두기로 해석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영국의 앤드루(61) 왕자가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으로 군 직함 등을 박탈당했다. 영국 왕실이 불명예스러운 일에 연루된 일원에 대해 강력 조치에 나선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차남인 앤드루 왕자의 군 직함과 왕실 후원자 자격을 박탈했다.
영국 왕실은 “10대였던 미국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앤드루 왕자가 ‘전하’(His royal highness)라는 호칭을 더이상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는 이제 공무에서도 배제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전하는 왕실 고위층의 상징이다.
왕실 관계자는 앤드루 왕자의 모든 임무는 여왕에게 돌아갔으며, 임무는 왕실의 다른 가족들에게 분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앤드루 왕자는 이제 영예를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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