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밀폐용기 재생해 에코백 만들어

by강경래 기자
2021.06.03 09:49:31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락앤락이 오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재생 폴리프로필렌(PP)을 활용한 에코백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락앤락 자원 순환 연중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을 통해 수거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재활용한 것으로 버려지던 플라스틱이 돌아왔다는 의미에서 ‘컴백(COME BAG) 에코백’으로 이름을 붙였다.

컴백 에코백은 지난해 해양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밀폐용기로 만든 가방에 이어 락앤락이 두 번째로 내놓은 에코백이다. 올해는 특히 재활용 옷이나 가방 소재로 사용되는 재생 페트(PET)가 아닌, 밀폐용기 원료인 폴리프로필렌만 활용해 가방을 제작했다.



지난 3개월에 걸쳐 수거한 밀폐용기는 글로벌 환경 컨설팅 기업 테라사이클과 함께 세척하고 분쇄, 원단화하는 과정을 거쳐 총 1500개 에코백을 만들었다. 에코백 하나를 제작하는 데 들어간 플라스틱 양은 약 40g으로 양념 소스나 소분 용기로 사용하는 밀폐용기 100㎖ 하나와 맞먹는다.

가방 몸체는 물론 손잡이까지 모두 폴리프로필렌으로 제작해 플라스틱으로 분리 배출 시 재활용할 수 있다. 가방 내부에는 텀블러 주머니도 만들었다. 가로 37㎝에 높이 32㎝로 노트북이나 책을 넣기에도 편하다. 자원 순환에 대한 관심을 위해 가방 외부 패치에는 에코백 탄생 스토리를 담았다.

락앤락은 에코백 출시와 환경의 날을 기념해 공식몰과 플레이스엘엘 매장에서 7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에코백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강민숙 락앤락 상무는 “밀폐용기를 수거해 자원 순환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버려질 뻔한 제품이 유용하게 재탄생하는 점에서 소비자 관심도 높아진다”며 “생활용품 기업으로서 자원 순환을 돕고 지속 가능한 생활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