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자금세탁방지센터 독립 운영..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처음

by이재운 기자
2019.06.21 09:03:30

기존 업무 담당자 모아 재편, 국내외 규제에 선제 대응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국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자금세탁방지센터를 만든다. 이를 통해 투명한 거래 환경 조성과 국내·외 관련 규제에 선제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1일 빗썸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은 자금세탁방지센터를 신설해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미 내부적으로 자금세탁방지 체계와 담당인력을 갖추고 있지만, 독립성을 갖춘 별개의 조직을 만들어 역량과 책임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센터는 각 부문별 워킹그룹 인력을 포함 30여명으로 확대 구성한다. 시스템 구축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외부 전문인력도 영입한다. 센터는 거래소 내 체계적인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맡는다. 주요 업무는 △고객확인(KYC) 강화 △의심거래보고(STR) 및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 구축 및 강화 △관련 사고 및 분쟁처리 대응 △대외 소통 및 협력체제 구축 등이다.

빗썸 관계자는 당국의 ‘가상통화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에 따라 실명계좌가 연결된 은행을 통해 정기적으로 자금세탁방지 체계와 현황을 점검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심 거래시 출금 심사를 엄격하게 하는 등 자체적으로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