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입사원, 학력은 높아졌는데 인내심은 별로"..조기퇴사율 증가

by박지혜 기자
2016.06.16 09:04:5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바라보는 요즘 세대의 신입사원들은 교육수준이 높고 인터넷과 SNS 활용을 통한 다양한 정보 수집력을 자랑하지만 인내심이나 희생정신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인사담당자 299명을 대상으로 ‘요즘 세대 신입사원의 특징’을 조사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먼저 요즘 세대 신입사원들의 강점으로는 ‘높은 학력 수준’이 39.5%(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SNS 활용 능력(36.8%), 정보 수집 및 활용 능력(33.4%), 어학능력 등 글로벌 역량(28.4%), OA능력(27.1%), 각종 활동 경험(26.8%), 튀거나 개성 발휘(18.7%), 이색자격증 및 기술 보유(12.4%) 등의 답변이 있었다.

이러한 강점은 ‘SNS 등 활용 시 도움을 받을 때’(32.1%, 복수응답), ‘같은 것도 생각하는 관점이 다를 때’(31.1%), ‘업무 습득 속도가 빠를 때’(25.1%), ‘겁 없이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킬 때’(13.7%) 등의 상황에서 특히 더 느끼고 있었다.

반면, 요즘 세대의 부족한 점으로는 절반 이상(68.6%, 복수응답)이 ‘근성, 인내력’이라고 답변했다. 그 다음으로 희생정신(48.2%), 높은 학력 수준에 못 미치는 능력(38.8%), 대인관계 능력(37.8%), 스트레스 조절능력(36.5%), 기업문화 적응력(36.1%), 업무 시 소통능력(35.5%), 위기대처능력(34.1%), 업무에 대한 이해력(31.4%) 등의 순이었다.



약점이 두드러지는 순간으로는 ‘개인주의적인 선택을 할 때’(63.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금세 포기할 때(51.2%), 시키는 일만 할 때(49.5%),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때(40.5%), 업무 습득 속도가 느릴 때(25.4%), 무임승차 등 의존적으로 보일 때(23.1%) 등이 있었다.

한편, 요즘 세대들의 입사 의지가 과거에 비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더 낮다’(55.9%)는 응답이 ‘더 높다’(13.3%)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입사의지가 더 낮다고 판단하는 이유로는 ‘말없이 면접에 불참하는 경우가 많아서’(62.9%,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외에 연봉 등의 기대치가 능력보다 높아 보여서(61.7%), 회사에 대해 잘 모르고 지원해서(47.3%), 본인의 역량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서(18.6%) 등의 이유를 들었다.

신입사원들의 입사 1년 이내 조기퇴사율은 평균 44%로 집계됐다. 즉, 10명 중 4명은 충분한 적응기간을 거치기 전에 회사를 떠나고 있는 것. 또 조기퇴사율은 과거에 비해 ‘증가 추세’(64.2%)라는 응답이 ‘감소 추세’(8.4%)보다 7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