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5.03.27 09:01:5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합병 추진설이 돈 현대제철(004020)과 현대하이스코(010520)가 나란히 오르고 있다.
27일 오전 9시1분 현재 현대제철은 전거래일 대비 4.66% 오른 7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고 오름세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를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의 해외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연내 합병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재무구조 개선, 모든 강종을 생산하는 철강사가 된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현대하이스코 전체를 합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합병 걸림돌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늦출 필요 없이 빠르면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현대제철의 신주 발행에 따른 교환 방식으로 합병한다면 26일 시가총액 기준 현대하이스코 1주당 현대제철 0.8313주가 교부되며 현대제철의 발행주식수가 16.3% 는다”며 “단순 합산 기준 현대제철 주당순이익(EPS)이 9034원으로 4.6% 증가하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가 7.9%로 0.7%포인트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윤관철 BS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합병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현대하이스코가 현대제철에 100% 흡수합병된다면 현대하이스코 주주는 당장 매매하기보다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현대제철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주식과 현대하이스코가 보유한 현대제철 주식 처리 여부, 해외SSC 분할합병시 사업부 분할 방법 등 추가적 진행사항도 지켜봐야 할 변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에 합병 추진설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낮 12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