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3.12.06 11:05:55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정부는 6일 최근 실각한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최측근이 중국으로 도피해 제3국으로 망명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장성택 측근 망명설 관련한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을 했다”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언론은 대북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장성택의 자금을 관리해온 최측근이 중국으로 도피해 중국당국으로부터 신변보호를 받고 있으며, 한국 또는 제3국으로 망명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장성택 최측근의 망명요청설은 북한 내 관련자 숙청 및 권력지형 재편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달 하순 노동당 행정부 내 장성택의 핵심측근인 이용하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을 반당(反黨) 혐의로 공개처형했으며, 장성택의 매형인 전영진 쿠바 주재 북한대사와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도 최근 본국으로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