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조남성 대표 체제..'반도체 전문가'
by정태선 기자
2013.12.02 09:44:29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이번 삼성그룹 인사에서 삼성전자 조남성 부사장이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무에서 부사장을 승진한지 2년도 안돼 주요 계열사의 사장에 오른 것이다.
조남성 제일모직 신임 사장()은 일본본사 반도체·LCD사업부장, 삼성전자 스토리지담당, LED사업부장 등 반도체 사업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조 사장은 영훈고를 나와 성균관대 전자공학 학사·한국과학기술원 경영학 석사로 졸업한 뒤 △삼성전자 경영진단팀 담당 상무보(2002년) △일본삼성 디바이스솔루션사업부 상무(2005년) △삼성전자 메모리 마케팅 팀장(2009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스토리지담당 전무(2010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스토리지 담당 겸 생산기술연구소장(2011년)을 지냈다. 2012년 삼성LED 부사장으로 발령나면서 삼성전자와 합병을 진행하는 첨병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반도체에 정통한 인물로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향후 반도체 부문에서 기대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조 사장은 부품사업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바탕으로 제일모직을 초일류 부품소재 기업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일모직(001300) 이서현 부사장은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겸 제일기획 경영전략부문장)으로 승진했다.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은 패션 전문가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패스트 패션과 아웃도어 사업 진출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중점 추진해왔다. 이 사장은 제일모직 패션사업의 에버랜드 통합 이관을 기점으로 이후 삼성의 패션사업을 책임지는 한편 제일기획 경영전략부문장도 겸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