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우원애 기자
2013.08.14 10:18:04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연인과의 이별. 그렇다면 괴로운 이별의 순간을 현명하게 극복하는 방법에 남녀는 어떤 생각의 차이를 가지고 있을까?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872명(남성 420명, 여성 452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이별 후 극복방법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의 경우 ‘친구들과 술 마시기’(241명/57.4%)가 1위로 꼽혔다. 이어 ‘소개팅 해서 새로운 사람 만나기’(104명/24.8%), ‘여행을 떠나기’(55명/13%), ‘게임이나 오락에 몰두하기’(20명ㆍ4.8%)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 한 김모씨(34?남)는 “여자친구와 헤어졌을 때는 친구들과 술 마시면서 미친듯이 노는것이 최고다”라며 “친구들과 술 마시고 웃고 떠들다 보면 어느샌가 여자친구 생각을 잊게된다. 하지만, 너무 과하게 먹게 되면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전화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여성들은 ‘헤어ㆍ패션 등 스타일 변화’(178명/39.4%)를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친구들과 수다떨기’(149명/32.9%), ‘딴 생각이 안들도록 일에 집중하기’(66명/14.6%), ‘소개팅해서 새로운 사람 만나기’(59명/13.1%) 순으로 조사 됐다.
정모씨(26?여)는 “남자친구와 헤어졌을 때 뿐만 아니라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것 만큼 좋은게 없다
”며 “스타일을 새롭게 바꾸는 것은 기분전환의 이유도 있지만 그와 헤어지고 나서도 나는 더 예뻐지고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은연 중에 보여주고 싶은 심리도 숨겨져 있다”고 답했다.
노늘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설문조사 결과 남자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여자들은 자신을 다시 돌아보며 이별의 순간을 극복한다는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이별의 순간은 언제나 힘든 경험이지만 그 아픔을 성숙하게 받아들이고 다가올 다음 사람을 위해 그 시간을 현명하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