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애달픈 '망부가'.. 故 정몽헌 회장 10주기

by정태선 기자
2013.08.13 10:24:53

현대상선, 특집호 발간

현대상선은 정몽헌 회장 10주기를 맞아 매월 발간하는 사보를 추모특집호로 제작했다. 현대상선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계열사를 통해 고 정몽헌 회장 추모 사보를 발행해 화제다.

13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지난 4일 고 정몽헌 회장 10주기를 맞아 현대상선은 매월 발간하는 사보를 추모 특집호로 제작했다. 특집호에는 그룹 계열사 전·현직 대표이사의 추모 글과 임직원들의 추모메시지, 정몽헌 회장의 어록 등 정 회장의 발자취와 그를 그리는 임직원들의 마음을 담았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과 김병훈 전 현대로지스틱스 사장이 올린 추모의 글이 눈길을 끌었다. 유 사장은 오랫동안 현대상선에서 근무하면서 영업 현장에서 정몽헌 회장과 얽힌 인연과 추억을 떠올리며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담았다. 김 전 사장은 정 회장과 중·고등학교 동창이었던 만큼 친구, 직장 동료로서 곁에서 지켜봐 온 정 회장의 소탈한 면모와 경영인으로서의 경영능력을 하나하나 집어가는 등 ‘우리들의 영웅’이라며 정 회장을 추모했다.



사보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보던 현정은 회장은 정몽헌 회장의 어록과 임직원들의 추모메시지 편을 보고 한참 동안 눈을 떼지 않았다고 한다.

현대상선은 이번 특집호를 국·영문으로 각각 3500부씩 제작해 본사 및 지점, 해외 법인, 협력사는 물론 대외 공공기관과 학교, 도서관 등에도 배포할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지난 7월부터 고 정몽헌 회장의 10주기를 맞아 추모 사진전과 학술세미나 개최,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 참배 등 다양한 추모행사를 이어왔다. 지난 3일에는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38명이 금강산을 방문해 추모행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