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결혼 여행 등 `퀴어 비즈니스`

by김용운 기자
2011.12.15 11:18:03

☞ 이 기사는 12월15일자 이데일리신문 27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1962년 설립된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코트라는 현재 전 세계 76개국에 111개 무역관을 설치하고 500여명의 주재원을 두고 있다. 그런 코트라가 각 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현상들을 밀착 취재하고 분석해 내년 한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14가지 트렌드로 선정했다.

그간 언론에 소개된 내용이 적지 않지만 코트라 주재원들이 현지에서 직접 경험하고 발로 뛰어 얻은 정보로 한층 구체적인 트렌드를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

예컨대 국내보다 택시요금이 비싼 프랑스의 경우 차량의 내부와 외부를 모두 광고로 도배한 대신 요금이 저렴한 ‘이지테이크’라는 저가택시 운영업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은 국내 택시업계에서도 충분히 고려할 만한 내용이다.



또한 하루 8달러로 살아가는 전 세계 40억 저소득층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초저가상품 시장은 블루오션 창출에 목말라하는 기업가들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국내에선 시기상조겠지만 동성애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행, 결혼식, 쇼핑 등 퀴어 비즈니스도 눈길을 끈다.

한 걸음 정도 앞서간 트렌드를 모았다는 점에서 실용성과 현실성이 돋보인다. 당장이라도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유용한 정보들이 제법 많다.